지역의 특색이 녹아있는 우리 가게,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요?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는 소상공인 마케팅, 첫 번째로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브랜딩이란 무엇일까요?
브랜드(brand)는 고대에 소를 구별하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찍었던 행위, 즉 낙인에서 시작한 말입니다.
들판에서 방목하고 있는 소를 다른 소의 무리로부터 구분하려는 수단이었던 것이지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하지만 지금은,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머리에 각인되는 고유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 충성도, 편안함 등의 감정이지요.
혹시 자주 가는 카페가 있으신가요?
그 카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이 있지는 않으신지요.
안락한 오후의 편안함, 고유한 색상 등이 모두 브랜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게, 혹은 개인을 떠올렸을 때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하시나요?
브랜드의 첫 시작은 고객과 처음 만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앞의 카페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그 카페를 처음 방문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어떤 경험을 갖게 되는지가 브랜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경험, 'User Experience'라고도 하는 요소이지요. 여러분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나요?
여러분의 가게, 매장, 혹은 어떤 사업에서라도 고객의 가슴 깊은 곳에 각인될 경험을 제공할 요소를 만들어 놓으셨나요?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한 카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곳은 가평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차를 타고 조금 들어가야 있는 카페이지만, 이미 이곳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카페는 아름다운 외관에 카페 이름에 걸맞은 꽃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로 자전거 대여이지요.
자전거를 대여하는게 브랜딩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카페 플로레와 멀지 않은 곳에 색현터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하지만 이곳은 플로레에서 도보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에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할 수도 없지요.
그래서 카페 플로레에서는 이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자전거를 대여해주지는 않습니다.
SNS계정을 통해 해시태그로 플로레를 인증한 사람에게만 대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세스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두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먼저,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카페의 모습과 더불어 터널을 방문했던 즐거운 기억을 가지게 되고,
후에 플로레 카페를 떠올리면 특별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아직 카페를 방문란 적 없는 잠재고객의 입장에선 기 고객의 사진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플로레에 대한 기대감과 환상을 갖게 됩니다.
카페를 방문했으나 터널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칩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장소, 즐겁게 이벤트를 즐겼던 사람들의 밝은 얼굴을 기억 속에 남기게 되지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카페 플로레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게에는 저런 부대시설이 없다고!"
중요한 것은 현상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작지만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남기고, 잠재고객에게 매력적으로 가게를 어필할 수 있는 작은 장치.
플로레처럼 특별한 환경에 있지 않더라도 충분히 구상해 볼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서,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작은 이벤트를 매일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가게를 위한 작은 장치, 이상하고 낯설어 보일지 몰라도 잔잔한 물결이 큰 파도가 되는 것처럼 강력한 브랜딩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020/01/22 - [경제적자유/내 사업 마케팅하기] - 내 사업,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_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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